자바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간결하고 실용적이며, 자바 코드와의 상호운용성을 중시한다.
현재 자바가 사용 중인 곳이라면 거의 대부분 코틀린을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서버 개발, 안드로이드 앱 개발 등의 분야에서 코틀린을 쓸 수 있다.
기존의 자바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와 함께 잘 동작하며,
성능도 자바와 같은 수준이다.
data class Person(val name: String, val age: Int? = null)
fun main(args:Array<String>) {
val persons = listOf(Person("Jisoo"), Person("jiyeon", age=29))
val oldest = persons.maxBy { it.age ?: 0 }
println("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 $oldset")
}
// 결과 :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 Person(name=철수, age=29)
name과 age가 프로퍼티가 들어간 간단한 데이터 클래스 Person을 정의하고 있다.
프로퍼티의 디폴트값은 null이며,
사람 리스트를 만들면서 Jisoo가 나이를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null이 대신 쓰인다.
maxBy 함수에 전달한 람다식은 파라미터를 하나 받는다.
it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별도로 파라미터 이름을 정의하지 않아도
람다식의 유일한 인자를 사용할 수 있다.
엘비스 연산자라고 부르는 ?:는 age가 null인 경우 0을 반환하고, 그렇지 않은경우 age의 값을 반환한다.
코틀린의 핵심 특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서,
먼저 코틀린을 통해 어떤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잇는지 살펴보자.
코틀린의 주목적은 현재 자바가 사용되고 있는 모든 용도에 적합하면서도
더 간결하고 생산적이며 안전한 대체 언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웹 애플리케이션의 백엔드 (서버 코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실행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로 사용된다.
자바뿐만 아니라 자바스크립트로도 코틀린을 컴파일할 수 있다.
따라서 코틀린 코드를 브라우저나 노드에서 실행할 수 있다.
2017년 3월 1일 발표된 코틀린 1.1부터는 자바스크립트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코틀린은 구체적인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특정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을 지원하는 여러 라이브러리와 아주 잘 융합된다.
자바와 마찬가지로 코틀린도 정적 타입 (statically typed) 지정 언어다.
모든 프로그램 구성 요소의 타입을 컴파일 시점에 알 수 있고,
프로그램 안에서 객체의 필드나 메서드를 사용할 때마다, 컴파일러가 타입을 검증해준다는 뜻이다.
이런 점은 동적 타입 지정 언어와는 다르다.
JVM에서는 그루비나 JRuby가 대표적인 동적 타입 지정 언어다.
동적 타입 지정 언어에서는 타입과 관계 없이
모든 값을 변수에 넣을 수 있고,
메서드나 필드 접근에 대한 검증이 실행 시점에 일어나며,
그에 따라 코드가 더 짧아지고 데이터 구조를 더 유연하게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름을 잘못 입력하는 등의 실수도 컴파일 시 걸러내지 못하고
실행 시점에 오류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자바와 달리 코틀린에서는 모든 변수의 타입을 프로그래머가 직접 명시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코틀린 컴파일러가 문맥으로부터 변수 타입을 자동으로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는 타입 선언을 생략해도 된다.
var x = 1
(현재 나는 회사에서 Java 10버전 이상을 쓰기 때문에,
Java 프로그래밍을 할 때도 이렇게 타입을 명시하지 않고 var 키워드를 주요 사용하긴 한다.)
여기서는 변수를 정의하면서 정수 값으로 초기화한다.
코틀린은 이 변수 타입이 Int임을 자동으로 알아낸다.
컴파일러가 문맥을 고려해 변수 타입을 결정하는 이런 기능을 타입 추론 (type inference)이라고 부른다.
정적 타입 지정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성능
: 실행 시점에 어떤 메서드를 호출할지 알아내는 과정이 필요없으므로 메서드 호출이 더 빠름
- 신뢰성
: 컴파일러가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때문에 실행시 프로그램 오류로 중단될 가능성이 낮아짐
- 유지 보수성
: 코드에서 다루는 객체가 어떤 타입에 속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보는 코드를 다룰 때도 더 쉽다.
- 도구 지원
: 정적 타입 지정을 사용하면 더 안전하게 리팩토링할 수 있고, 도구는 더 정확한 코드 완성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IDE의 다른 지원 기능도 더 잘 만들 수 있다.
코틀린의 타입 시스템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클래스, 인터페이스, 제네릭스와 같이 모두 자바와 비슷하게 작동한다.
하지만 몇가지 자바와 다른 중요한 특성은 코틀린이 널이 될 수 있는 타입 (nullavble type)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널이 될 수 있는 타입을 지원함에 따라
컴파일 시점에 nullPointerException이 발생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검사할 수 있어서
좀 더 프로그래밍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코틀린의 타입 시스템에 있는 다른 새로운 내용으로는 함수 타입에 대한 지원을 들 수 있다.
함수 타입이 무엇인가 알아보기 위해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어떤 개념인지와
코틀린이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다.
- 일급 시민 함수
: 함수를 일반 값처럼 다룰 수 있다.
함수를 변수에 저장할 수 있고, 함수를 인자로 다른 함수에 전달할 수 있으며,
함수에서 새로운 함수를 만들어서 반환할 수 있다.
- 불변성
: 함수형 프로그래밍에서는 일단 만들어지고 나면 내부 상태가 절대로 바뀌지 않는
불변 객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 부수효과 없음 (side effect)
: 함수형 프로그래밍에서는 입력이 같으면 항상 같은 출력을 내놓고
다른 객체의 상태를 변경하지 않으며,
함수 외부나 다른 바깥 환경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순수 함수를 사용한다.
이렇게 함수형 스타일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면 코드를 간결하게 작성할 수 있다.
함수형 코드는 그에 상응하는 명령행 코드에 비해 더 간결하며 우아하다.
순수 함수를 값처럼 활용할 수 있으면 더 강력한 추상화를 할 수 있고,
강력한 추상화를 사용해 코드 중복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컬렉션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원소를 찾는 코드가 두개 있다고 해보자.
두 코드 조각은 만족 시키는 조건이 다르다는 일부 세부 사항에서 차이가 난다.
이 로직에서 공통로직을 따로 함수로 뽑아내고 서로 다른 세부 사항을 인자로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인자는 그 자체가 함수다.
하지만 람다식이라 불리는 무명함수 구문을 사용하면 간결하게 그런 함수를 표현할 수 있다.
fun findAlice() = findPerson { it.name == "Alice" }
fun findJisoo() = findPersin { it.name == "Jisoo" }
함수형 프로그래밍에서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유익은
멀티 쓰레드를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사실이다.
멀티 쓰레드 프로그램에서는 적절한 동기화 없이
같은 데이터를 여러 스레드가 변경하는 경우 가장 많은 문제가 생긴다.
불변 데이터 구조를 사용하고, 순수 함수를 그 데이터 구조에 적용한다면
다중 스레드 환경에서 같은 데이터를 여러 스레드가 변경할 수 없다.
따라서 복잡한 동기화를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함수형 프로그램은 테스트하기 쉽다.
부수 효과가 있는 함수는 그 함수를 실행할 때 필요한 전체 환경을 구성하는 준비 코드가 따로 필요하지만,
순수 함수는 그런 준비 코드 없이 독립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자바의 경우 8버전 이전에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기능이 거의 없었지만,
코틀린은 처음부터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풍부하게 지원해왔다.
- 함수 타입을 지원함에 따라 어떤 함수가 다른 함수를 파라미터로 받거나 함수가 새로운 함수를 반환할 수 있다.
- 람다식을 지원함에 따라 번거로운 준비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코드 블록을 쉽게 정의하고 여기저기 전달할 수 있다.
- 데이터 클래스는 불변 값 객체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구문을 제공한다.
- 코틀린 표준 라이브러리는 객체와 컬렉션을 함수형 스타일로 다룰 수 있는 API를 제공한다.
코틀린은 함수형 스타일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게 지원하지만,
함수형 프로그래밍 스타일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명령형 방식이 더 적합한 경우라면,
함수형 프로그래밍으로 번거롭게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직접 변경 가능한 데이터와 부수 효과를 활용하는 함수를 사용해도 된다.
당연히 인터페이스와 클래스 계층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프레임워크도
자바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쉽게 쓸 수 있다.
코틀린으로 코드를 작성할 때는 객체지향과 함수형 접근 방법을 함께 조합해서
문제에 가장 적합한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코틀린 언어와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및 코틀린과 관련된 모든 도구는 모두 오픈소스며,
어떤 목적에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코틀린은 아파치2 라이선스하에 제공되고,
개발은 Github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코틀린 프로그래밍 커뮤니티의 기여에 대해 열려있다.
코틀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시은 경우
IntelliJ Idea Community Edition, Android Studio, Eclipse와 같은 오픈소스 IDE를 활용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주로 서버와 안드로이드 개발에서 코틀린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 두 분야를 살펴보고 코틀린이 각 분야에 적합한 언어인 이유를 살펴보자.
서버 프로그래밍은 상당히 광범위한 개념이다.
다음과 같은 응용 분야를 포함하는 여러 분야가 서버 프로그래밍에 해당한다.
- 브라우저에 HTML 페이지를 돌려주는 웹 애플리케이션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게 HTTP를 통해 JSON API를 제공하는 백엔드 애플리케이션
- RPC 프로토콜을 통해 서로 통신하는 작은 서비스들로 이루어진 마이크로서비스
새로운 기술이나 프레임워크는 언제나 맨 밑바닥에서부터 새로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 프레임워크나 기술을 확장하고 개선하거나 대치하며,
이미 여러 해 동안 쓰여온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코드를 통합해야만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바 코드와 매끄럽게 상호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코틀린의 큰 장점이다.
코틀린은 새로운 컴포넌트를 작성하거나 기존 서비스 코드를 코틀린으로 이식해야 하는 경우에
모두 잘 들어맞는다.
자바 클래스를 코틀린으로 확장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코틀린 클래스 안의 메서드나 필드에 특정 자바 애너테이션을 붙여야 하는 경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면서도 시스템 코드는 더 간결해지고 더 신뢰성이 높아지며,
더 유지보수하기 쉬워질 것이다.
동시에 코틀린을 사욯아면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서버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틀린의 빌더 패턴을 활용하면 간결한 굼누을 사용하여
객체로 이루어진 그래프를 쉽게 구축하면서도 코틀린이 제공하는 완전한 추상화와 코드 재활용의 이점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fun renderPersonList(persons: Collection<Person>) =
createHTML().table {
for (person in persons) {
tr {
td { +person.name }
td { +preson.age}
}
}
}
}
이렇게 HTML 태그로 변환될 함수와 일반 코틀린 언어 기능을 쉽게 조합할 수 있다.
별도의 템플릿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새로운 언어의 문법을 익힐 필요도 없다.
HTML 페이지를 생성하면서 코틀린 루프 등의 일반적인 코틀린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뭄ㄴ이다.
코틀린이 제공하는 깔끔하고 간결한 DSL 기능을 활용항 수 있는 다른 예는
영속성 프레임워크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Exposed framework는 SQL 데이터베이스의 구조를 기술할 수 있는
읽기 쉬운 DSL을 제공하며,
코틑린 코드만을 사용해 완전한 타입 검사를 지원하면서 데이터베이스 질의를 실행할 수 있다.
object CountryTable: IdTable() {
val name = varchar("name", 250).uniqueIndex()
val iso = varchar("iso", 2).uniqueIndex()
}
class Country(id: EntityId) : Entity(Id) {
var name: String by Country.name
var iso: String by CountryTable.iso
}
val russia = Country.find {
CountryTavle.iso.eq("ru")
}.findFirst()
println(russia.name)
코틀린은 자바와의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이고 간결하며 안전한 엄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렇다면 실용성, 간결성, 안전성, 상호운용성을 각각 어떤 뜻일까?
코틀린은 연구를 위한 언어가 아니다.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 설계에 앞서 채택하거나,
전산학계에서 연구 중인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코틀린을 통해 탐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코틀린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가 채택한 이미 성공적으로 검증된 해법과 기능에 의존한다.
이로 인해 언어의 복잡도가 줄어들고, 이미 알고 있는 기존 개념을 통해 코틀린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거기에 코틀린은 어느 특정 프로그래밍 스타일이나 패러다임을 사용할 것을 강제하지 않는다.
코틀린을 처음 배울 땐 자바에서 사용해온 익숙한 스타일이나 기법을 활용해도 된다.
나중에 코틀린의 더 강력한 특성을 발견하고 그런 특성을 자신의 코드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나면
그 특성을 잘 활용해서 간결하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실용성에 있어 코틀린의 또다른 측면을 도구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좋은 언어만큼이나 편리한 개발 환경도 생산성 향상에 필수적이다.
코틀린의 경우 IntelliJ IDEA의 개발과 컴파일러의 개발이 맞물려 이루어져왔다.
그리고 코틀린 언어의 특성은 항상 도구의 활용을 염두해두고 설계되어 왔다.
코틀린의 여러 특성을 배울 때도 IDE의 코틀린 언어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 쓰이지만 더 간결한 구조로 바꿀 수 있는 대부분의 코드 패턴을 도구가 자동으로 감지해서 수정하라고 제안한다.
이런 자동 수정 안내를 살펴보면서 코틀린 언어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여러분 자신의 코드에 그런 특성을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만약 소프트웨어의 버그를 고친다거나, 새로운 프로젝트 기능을 개발하면서 개발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
기존 코드에서 수정해야하는 부분이 어딘지 먼저 알아내야 한다.
수정할 부분을 찾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아내려면
엄청난 양의 코드를 읽어야 한다.
이럴 때 코드가 더 간단하고 간결할 수록 내용을 파악하기가 더 쉽다.
물론 설계가 좋고 각 부분의 역할을 잘 표현해주는 적절한 이름이 붙어있다면 내용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떤 언어를 사용해 코드를 작성했고 그 언어가 얼마나 간결한 언어인지도 중요하다.
간결성은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주고 개발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어떤 언어가 간결하다는 말은 그 언어로 작성된 코드를 읽을 때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구문 구조를 제공하고, 그 의도를 달성하는 방법을 이해할 때
방해가 될 수 있는 부가적인 준비 코드가 적다는 뜻이다.
코틀린은 프로그래머가 작성하는 코드에서 의미 없는 부분들을 줄이고,
언어가 요구하는 구조를 만족시키기 위해 별 뜻은 없지만 프로그램에 꼭 넣어야하는 것들
(ex: getter, setter, 생성자 파라미터를 필드에 대입하기 위한 로직 등등 )와 같이
관습적이고 큰 의미 없지만 기계적으로 넣었던 자바에 존재하는 여러 번거로운 준비 코드들을
코틀린은 묵시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코틀린 소스코드는 그런 준비 코드로 인해 지저분해지는 일이 없다.
코드가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컬렉션에서 원소를 찾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명시적으로 작성해야만 하는 코드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른 최신 언어와 마찬가지로 코틀린은 기능이 다양한 표준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반복되거나 길어질 수 있는 코드를 라이브러리 함수 호출로 대치할 수 있다.
코틀린은 람다를 지원하기 때문에 작은 코드 블록을 라이브러리 함수에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기능들은 라이브러리 안에 캡슐화하고,
각 작업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개별적인 내용들은 사용자가 작성한 코드 안에 남겨둘 수 있다.
1.4.3 안전성
프로그래밍 언어가 안전하다는 말은,
프로그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중에서 일부 유형의 오류를
프로그램 설계가 원천적으로 방지해준다는 뜻이다.
컴파일러에게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더 자세히 제공행야만
컴파일러가 프로그램 코드와 프로그램의 작동 의도에 대한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따라서 더 큰 안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에 더 많은 정보를 덧붙여야하므로
생산성이 하락하는 것을 감수해야 하며, 안전성과 생산성 사이에는 이렇게 트레이드 오프 관계가 성립한다.
코틀린이 JVM 위에서 실행한다는 사실은 메모리 안전성을 보장하고,
버퍼 오버플로우를 방지하며, 동적으로 할당한 메모리를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JVM에서 실행되는 정적 타입 언어로써 코틀린은 애플리케이션의 타입 안정성을 보장한다.
하지만 자바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타입 안전성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코틀린 컴파일러가 타입을 자동으로 추론해주기 때문에
개발자가 직접 타입 정보를 지정할 필요가 없다.
코틀린은 실행시점에 오류를 발생시키지 않고 컴파일 시점 검사를 통해 오류를 더 많이 방지한다.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는 코틀린은 프로그램의 NullPointerException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코틀린의 타입 시스템은 null이 될 수 없는 값을 추적하며,
실행 시점에 NullPointerException이 발생할 수 있는 연산을 사용하는 코드를 금지한다.
val s: String? = null
val s2: String = ""
s는 null이 될 수 있고, s2는 null이 될 수 없다.
어떤 타입이 널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표시하기 위해선 ? 한 글자만 추가하면 된다.
추가로 코틀린은 널이 될 수 있는 값을 다루는 편리한 방법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코틀린이 방지해주는 또다른 예외로는 ClassCastException이 있다.
어떤 객체를 다른 타입으로 캐스트하기 전에 타입을 미리 검사하지 않으면 ClassCastException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바에서는 타입 검사와 그 직후 이루어지는 타입 캐스트에서
타입 이름을 반복사용하는것이 번거로워서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코틀린에서는 타입 검사와 캐스트가 한 연산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어떤 객체의 타입을 검사했고, 그 객체가 그 타입에 속한다면 해당 타입의 메서드나 필드 등의 멤버를 별도 캐스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타입 검사를 생략할 이유가 없고, 검사를 생략해서 생기는 오류가 발생할 일이 없다.
if (value is String) // 타입을 검사한다.
println(value.toUpperCase()) // 해당 타입의 메서드를 사용한다.
계속 반복해서 설명한 내용이지만 자바 코드와 상호운용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코틀린의 큰 특징이다.
자바 라이브러리가 어떤 API를 제공하던 간에 코틀린에서 그 API를 활용할 수 있다.
자바 메서드를 호출하거나, 자바 애너테션을 코틀린 코드에 적용하는 등의 일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바에서 코틀린을 호출할 때 어떤 장치도 필요없으며,
코틀린의 클래스나 메서드를 일반적인 자바 클래스나 메서드와 똑같이 사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바와 코틀린 코드를 프로젝트에서 원하는 대로 섞어쓸 수 있는 궁극적인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기존 자바 코드에 코틀린을 도입하는 경우,
자바를 코틀린으로 변환하는 도구를 코드베이스 안에 있는 자바 클래스에 실행해서
그 클래스를 코틀린 클래스로 변환할 수 있다.
이렇게 변경한 클래스가 프로젝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는 관계없이
코틀린으로 바꾼 클래스가 어떤 것이든 프로젝트의 나머지 부분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도 컴파일 및 실행이 가능하다.
상호운영성 측면에서 코틀린이 집중하는 또다른 방향으로는
기존 자바 라이브러리를 가능하면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코틀린은 자체 컬렉션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지 않고,
자바 표준 라이브러리 클래스에 의존한다.
다만 코틀린에서 컬렉션을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몇 가지 기능을 더할 뿐이다.
코틀린은 자바와 코틀린 소스 파일이 임의로 섞여있어도 제대로 프로그램을 컴파일할 수 있다.
자바와 마찬가지로 코틀린도 컴파일 언어이기 때문에,
컴파일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1.5.1 코틀린 코드 컴파일
코틀린 소스파일은 .kt라는 확장자를 파일에 붙인다.
코틀린 컴파일러는 자바 코드를 컴파일할 때와 마찬가지로
코틀린 소스코드를 분석해서 .class 파일을 만들어낸다.
만들어진 .class 파일은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유형에 맞는 표준 패키징 과정을 거쳐 실행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식은 커맨드라인으로 kotlinc 명령을 통해 컴파일후 java 명령으로 코드를 실행하는 것이다.
kotlinc <소스파일 또는 디렉터리> -include-runtime -d <jar 이름>
java -jar <jar 이름>
코틀린 컴파일러로 컴파일한 코드는 코틀린 런타임 라이브러리에 의존한다.
이 런타임 라이브러리에는 코틀린 자체 표준 라이브러리 클래스와
코틀린에서 자바 API 기능을 확장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코틀린으로 컴파일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떄는 런타임 라이브러리도 함께 배포해야 한다.
Maven, Gradle과 같은 빌드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징할 때
알아서 코틀린 런타임을 포함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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